영화 슬램덩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스케치 책(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소스)

2023. 5. 15. 05:08리뷰/책

01
2023년의 시작은
영화 슬램덩크의 열풍과 함께했다
0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남자라면
모두들 마음 한켠 추억으로
남아있는 만화책
"슬램덩크"
 
사실 영화가 개봉한다고 했을 때
영상이 공개되고
내가 알던 슬램덩크 애니와는
거리가 먼 그림체에 이질감을 느꼈고
내용 또한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마지막 산왕전에 송태섭의 이야기를
더했다는 것을 알고
그냥 나중에 vod로 나오면 봐야지 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다
슬램덩크를 모르는 여자친구가
그거 재밌다는데라는 단순한 한마디에
예매를 했고 흥행 끝물(?)에서
영화를 봤다
 
단순한 영화 한 편인데
보는 이에겐 영화 이상의
오버해서 인생이 담겨 있는 거 같다
맞아 저장면이 저랬지
아 저기선 이랬는데
대사 줄거리가 그대로 떠오르고
학창 시절까지 추억하게 만드는...
 

 
02
영화를 보고 며칠뒤 교보에 갈 일이 생겼는데
1층 만화코너 한쪽에 슬램덩크 관련 도서 코너가 생겼더라
다른 책을 다 구입하고 구경이나 할까 하고
가서 이리저리 구경하는데
다른 책은 다 봤던 책인데 처음 보는 책이 보였다
 
이노우에 타케히코 작가가 영화를 만들 때
어떻게 만들었는지
간단한스케치가 있다고 소개했다
일단 확 끌리진 않았다
분명 안에는 크게 그려진 스케치 몇개 있을텐데
2만원이면 좀 그런가 싶었지만
영화를 보고 온지 얼마나 안 된 나로서는
소장용으로만의 가치로 생각하고
일단 샀다
 

 
03
일단 책을 펼치면 첫장은
영화 포스터가 크게 나온다
그리고 간단한 소개글이 이어지고
디테일하게는 하니지만
영화 전반의 작업에 대한 설명
콘티를 어떻게 짰는지
이노우에 작가의 인터뷰
그리고 작가의 미공개된 단편작까지
 
책을 보는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점은
콘티에 간단하게 스윽스윽 그려진 그림체였다
예전에 nba 선수들의 사진을 가지고
슬램덩크 캐릭터의 몸동작이나
제스처를 만들어 낸 걸로 알고 있다
그 동작을 만화책에서 3D 영화로
바꾸는 과정을 알려주는 부분은
굉장히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는걸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04
이 책을 구매할지 고민인 사람에겐
고민하지 말고 한권 사두라고 말하고 싶다
특별한 내용이 없고 새로운 이야기도 없지만
가볍게 한번 읽고 책장에 둔다면
학창 시절 수십번 읽었지만
이젠 기억에 한편에 두고 찾지 않는
마치 먼지가 뽀얗게 앉은 졸업앨범처럼...
 
한번씩 책장에서 찾지 않을까?